2015년 3월 23일 월요일

[독서노트] 시골의사의 부자 경제학




그렇다면 우리는 투자할 때 정보를 무시해야 하는 것일까? 일부는 옳고 일부는 틀리다. 누구나 알고 있는 정보를 중심으로 투자에 이용한다면 실패하기 쉽지만, 같은 정보를 두고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판단하고 있을지를 예측하는 자료로 삼는다면 당신은 대단히 현명한 투자자다.


우리가 거시 경제적 요인이나 기타 정보를 가지고 거래에서 이익을 얻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투자는 상대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판단하는지를 아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 우리가 거래할 때 가장 중요한 핵심요소는 가격의 평균치와 타인의 판단을 고려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앞의 네 가지 요건에 맞지 않는 정보는 당신의 투자 판단에 이용할 것이 아니라 타인이 어떻게 반응할지를 예측하는 도구로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셀러리맨이라면 그 기업에서 임원이 되고 스톡옵션과 수억의 연봉을 받아서 부자가 되었다. 


어쩌면 재테크를 통해 '상대적인' 부자가 되겠다는 발상은 신기루를 좇는 것일지도 모른다.


당신이 지금 하고 있는 일에서 잃은 자신감을, 또 지금 당신이 정말 노력해야 하는 부분에서 태만한 자신을 자위하기 위해, 자신의 노력이 부족함을 인정하지 않기 위해 재테크에 나서고 있지는 않은가? 혹시 나는 살아남기 위해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자기 위안을 위해 재테크 공부를 하고 있지는 않은가?


기억하라. 투자는 자산을 고정시켜두고 그것에서 발생하는 이율로 투자하는 것이다. 그것은 당신이 살아남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안전자산을 확보한 다음 나머지로 더 큰 부자의 꿈을 꾸어보는 것이지 당신이 가진 모든 것을 올인하는 것이 아니다.


단적으로 말하자면 재테크는 부자가 되는 수단이라기보다는 부자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한 게임이다.



>>> '시골의사 박경철의 자기혁명'이라는 책에서 기분좋게 만났던 박경철이라는 작가의 이름과 재테크에 대한 내 최근의 관심이 맞물려 구매했던 책이다. 사실 전반적으로 예금, 적금, 주식, 펀드, 부동산, 현물투자 등 재테크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모두 다루어서 손쉽게 읽지는 못했다. 재테크에 대한 나의 지식은 이제서야 예금, 적금, 펀드 정도밖에 되지 않기 때문이다.

반면 좋았던 점은 책 말미에 재테크를 마주해야할 투자자의 자세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해 주었다는 점이다. 여느 책들도 넌지시 이야기했던 내용이기는 하지만 재테크 지식을 쌓고 펀드를 하고 주식을 하면서 대박이 터지길 기대하기 보다는 자신이 속한 조직에서 부단히 노력하고 성실히 일해서 능력을 키우라는 점이었다. 특히나 1.75% 금리로 떨어진 요즈음 이 주장에 더욱 공감하게 된다. 


명심하자. 중요한 것은 = 현명한 소비습관, 꾸준한 저축, 재테크에 대한 지식과 꾸준한 관심 + 직장 혹 사업에서의 노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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